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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목] 종교환경회의, 7월 종교인 탈핵 서울 순례길 행사
  • 작성자
  • 사회사목국
  • 작성일
  • 2018-08-02



  

△ 사진 설명: 종교환경회의가 7월 26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앞에서 개최한 ‘7월 종교인 탈핵 서울 순례길’ 행사 참가자들이 “핵발전을 멈추자”고 외치고 있다.


종교환경회의, 7월 종교인 탈핵 서울 순례길 행사

“폭염 때문에 폐쇄 원전 재가동? 가짜뉴스로 본질 흐려선 안 돼”

 

‘핵 없는 세상이 참된 평화’임을 외쳐 온 종교환경회의(상임대표 법일 스님)가 연이은 무더위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로 불거진 원전 재가동 논란에 “가짜뉴스로 본질을 호도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달 한 번 서울 도심 곳곳을 걸으며 핵발전의 위험성을 알려 온 5대 종단 환경단체 연합체인 종교환경회의는 7월 26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 앞에서 ‘7월 종교인 탈핵 서울 순례길’ 행사를 열었다. 순례에 앞선 종단별 발언에서 원불교환경연대 탈핵정보연구소 김복녀 소장은 “폭염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가동을 멈춘 핵발전소를 재가동했다는 일부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원전은 허겁지겁 재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며 “전기가 부족해 원전을 가동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가 전력난을 우려해 멈춰 있던 원전을 재가동했다는 주장은 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 한국수력원자력이 7월 22일 정지 중인 원전을 재가동해 추가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해 논란이 일었지만 이는 통상적으로 시행하는 계획예방정비 일정에 따라 지난 4월 수립된 계획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 폭염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폐쇄된 원전을 재가동할 수밖에 없다는 일각의 주장과는 다르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국 맹주형(아우구스티노) 연대팀장 또한 “어떤 이들은 더위에 에어컨을 켜려면 전기가 풍족해야 하고 그래서 핵발전소를 더욱 많이 돌려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핵발전은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위험한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쌓이는 핵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없는 이상 핵발전소는 ‘화장실 없는 아파트’와 같다”며 “핵발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단별 발언에 이어 참가자들은 명동 일대를 순례하며 시민들에게 핵발전의 위험성을 알리는 전단과 부채를 나눠줬다. 순례를 마치며 순례단은 “핵발전 멈춰요”, “핵발전소 이제 그만”, “핵쓰레기 갈 곳 없다”, “핵 말고 해” 등의 구호를 소리 높여 외쳤다.

 

발행일2018-08-05 [제3106호, 4면]
 

정다빈 기자 melani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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