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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사목위원회] 천주교 등 종교 노동연대, 해결될 때까지 교섭 돕기로(평화신문)
  • 작성자
  • 사회사목국
  • 작성일
  • 2019-01-08



▲ 사진: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장 나승구 신부(오른쪽 두 번째)와 시민 종교계 인사들이 성탄절인 지난 12월 25일 서울 양천구에 있는 75m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 제공


  • 3개 종교 합심해 파인텍 노사 협상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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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인텍 노사 협상이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정수용 신부) 등 천주교, 불교, 개신교 3개 종교 노동연대 중재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등에서 지난 12월 27, 29일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ㆍ박준호씨가 2017년 11월 12일부터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며 서울 양천구에 있는 75m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 농성을 벌인 후 첫 교섭이다.
     

    양측의 교섭은 이견만 확인한 채 불발됐다. 사측은 “불법을 저지른 사람은 굴뚝에 올라가 영웅이 되고 제조업을 한 사람은 악덕한 기업인으로 몰린다”는 입장을, 노측은 “직접 고용 요구에 사측은 다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진척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섭에는 종교 노동연대 관계자도 배석했다. 종교 노동연대 측은 “오랜 시간 이 문제가 이어지며 상대를 향한 서운함과 섭섭함, 미움과 분노 등 부정적 감정이 만남을 어렵게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3개 종교 노동연대는 노사가 부정적 감정을 이겨내고 상호 진지한 대화를 통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 18일 시작된 파인텍 차광호 지회장의 단식 투쟁에 동조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나승구(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장) 신부 등도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고(12월 31일 현재) 있다. 지난 25일에는 노동자들이 농성 중인 굴뚝에 올라 위로를 전했다. 나 신부는 “400일 넘게 사람 있는 굴뚝을 그대로 둔다는 게 부끄러운 일”이라며 “법적 논리적으로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지만 더 많은 분이 힘을 합치고 마음 모아 해결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성원과 기도를 부탁한 바 있다.
     

    한국합섬 출신인 파인텍 근로자들은 스타플렉스가 2010년 한국합섬을 인수해 만든 스타케미칼에서 근무하다 스타케미칼이 청산되면서 일터를 잃었다. 노조는 조합원 5명을 스타플렉스 공장에 고용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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